우리 귀에 소리가 들어오면 청각기관인 외이, 중이, 내이를 지나 청신경을 따라 뇌에 이르게 되어 소리로 인지합니다.
이것이 정상적인 듣기의 과정입니다. 그런데 어떠한 원인으로 청각전달경로에 문제가 생겨 청력 손실이 발생하여 소리가 정상적으로 전달되지 않는 것을 난청이라고 합니다.
의사소통의 가장 중요한 도구는 언어이며, 언어를 이해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수단은 청각기관입니다.
청각기관에 이상이 있으면 잘 듣지 못하게 되어 소리를 듣고 말을 이해하기 힘들며 대인관계 및 사회 활동에 많은 지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적절한 치료 및 재활을 하지 않으면 언어장애 또는 정신적 장애를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아동의 경우에는 생후 24개월까지가 언어 발달에 가장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이 시기의 청각장애는 언어 발달뿐만 아니라 학습 및 지능발달에도 치명적 손상을 입게 됩니다.
따라서 난청의 조기 발견(생후 3개월에서, 늦어도 6개월 내), 조기치료 및 재활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난청은 급작스럽게 찾아오는 돌발성 난청도 있지만, 대부분 수 년간에 천천히 청력손실이 진행되어 발생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청력손실이 온 것에 대해 잘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청력손실이 오면 대화음을 정확하게 듣지 못해 상대방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해 되묻거나 본인의
말소리가 점점 커지게 되며, 여러 사람과의 대화에 잘 참여하지 못해 자신감뿐 아니라 사회성까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난청은 청각경로의 손실 부위에 따라 전음성 난청, 감각신경성 난청, 혼합성 난청으로 구분 됩니다
청력손실은 소리의 강도를 나타내는 데시벨(dB)로 표시되며, 데시벨(dB)의 수치에 따라 청력손실 및 난청 정도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청력손실 정도 | 난청 정도 | 증상 |
---|---|---|
0 ~ 20dB | 정상 | 정상 |
20 ~ 45dB | 경도 난청 | 작은소리를 듣는 데에는 어느 정도 어려움이 있으나, 상대방의 말소리가 분명하고 주변상황이 조용한 곳이라면 대화하는데 큰 문제는 없습니다. |
45 ~ 60dB | 중도 난청 | 일상적인 대화가 어려우며, TV와 라디오 볼륨을 높게 올려야지만 청취가 가능합니다. |
60 ~ 75dB | 중고도 난청 | 큰소리만 들을 수 있으며, 군중 속이나 강의실에서는 대화가 어렵습니다. |
75 ~ 90dB | 고도 난청 | 정상적인 대화가 어려우며, 매우 큰소리에만 반응합니다. |
90dB | 심도 난청 | 소리에 거의 반응이 없으며, 보청기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제한적입니다. |